이 게임도 작년 가을, 이숍에서 30% 할인하길래 긴가민가하면서 구입했다.
사실 이전에 피크민 시리즈를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 게임이 과연 재미있을까 싶었는데
이 게임은 그야말로 '닌텐도 퍼스트 파티'에 대한 믿음만으로 구입했다.
솔직히 말하면 그래도 닌텐도니까 평타 정도는 하겠지 정도의 느낌?
그런데 막상 해보니..
진짜 미친듯이 플레이했다
너무너무 재밌고, 너무나 완성도 높은 게임이었다.
그리고 이런 게임이 이렇게 인지도가 없다는게 놀라웠다.
닌텐도 스위치 구입 이후 게임은 거의 대부분 스위치로 많이 했고 그중에서도 가장 재밌게 했던 게임은 닌텐도 퍼스트파티 게임인 야숨과 마디세이였는데
야숨은 내가 워낙 젤다 시리즈를 좋아해서 논외지만
이 게임은 슈퍼마리오 오디세이에 필적할 정도,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재밌게, 그리고 몰입해서 했을 정도다.
약간 무쥬라의 가면을 했을때랑 비슷한 감각이었다. 너무 재밌어서 자는걸 포기해서라도 계속 하고 싶은 그 느낌.
이 말의 뜻은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했다' 또는 '하다보니 어느새 밤을 새웠다'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이라는 말인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이 게임이 흥행에 실패한데에는 전작이 발매됐던 플랫폼 자체의 실패, 즉 게임큐브와 Wii U가 실패하면서 게임 자체가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견해도 있지만
스위치로 발매됐는데도 아주 많이 팔리지 않은걸 보면 캐릭터 자체가 워낙 수수하기도 하고,
플레이도 보기만 하면 '저게 뭐가 재밌지?' 싶은 느낌이 들어서가 아닐까 싶다.
나도 이게임을 구입하면서도 '재밌겠다'하면서 산게 아니라 '이게 과연 재밌을까..?'하면서 샀으니까.
근데 직접 플레이해보면 조올라 재밌는데..
미야모토 시게루에게도 나름의 애착이 있는 게임인듯 한데
충분히 그럴만한 게임이고, 좀더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인데
안타까운 마음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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