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m] Carpe 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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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의 Free to Play 비주얼 노벨. 즉 공짜겜

어째선지 한글화가 되어 있고 주인공 이름이 '정'이라서 제작자가 한국인인가 싶었는데 내용을 보니 일본인인듯 (확인 안됨)


초장부터 선택지가 나오는데 이 게임의 유일한 선택지이고, 선택지에 따라 데이트 장소를 정하게 된다.

각 선택지가 내용이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다 해볼 필요는 없다. 어차피 엔딩 한번만 봐도 이 게임의 유일한 도전과제가 클리어되기 때문에.


한번 엔딩을 보는데 천천히 읽어서 10분이면 충분,

내용은 별 거 없다. 대사가 어딘지 모르게 디테일하면서 이질적인데 역시나..

여주인공의 이름인 Ai는 분명 '아이'였겠지만 나도 모르게 계속 '에이-아이'라고 읽게 되는데 역시나..


그다지 좋지도 않은 브금 반복되는데 은근히 거슬린다.

배경도 허접하다. 공짜겜이니 퀄리티를 기대하지 말자.


도전과제를 달성해도 게임을 삭제하면 라이브러리에서도 삭제된다. 유료 DLC가 있는데 그걸 구입해야 라이브러리에 등록이 될듯.. 근데 그걸 왜 사지?


처음 선택지에서 '세이브'라는 기능을 사용하게 된다. 아마 대부분의 세이브의 노예들이 그럴것이라고 예상해본다. 그리고 그게 데이터 낭비였다는걸 곧 알게 된다. (심지어 클라우드 동기화까지 시켜버린다.)

그런데 제작자는 엄청난 수의 세이브 슬롯을 무자비하게 제공한다. 소름돋는 세이브 슬롯의 수..


엔딩을 보고 나면 제목의 뜻을 상기해본다.

Carpe Diem.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해라, 현재를 즐겨라 뭐 이런 뜻이라고 하는데

이딴 무료게임에도 충실하고자 한 나에게 - 이런 게임 말고 현실에 충실하라니까? 라고 충고한다.

이런 건방진.


+게임한 시간보다 글 쓴 시간이 더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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