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m] 배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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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데모플레이로 극초반만 플레이했을때 상당히 캐주얼한 게임인가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꿈도 희망도 없는 게임이다.

배경 자체가 어두운 게임인데, 게임 내내 중얼거리는 럭스의 나레이션이 사람을 바닥까지 다운시키는데 큰 몫을 한다.


게임성 자체는 좋다. 다만, 게임의 분위기 자체가 워낙 어두워서 그런지 그닥 즐겁게 플레이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리고 우상을 많이 적용시키면 난이도도 꽤 높아져서 이질적인 느낌.


2회차 플레이가 지원되고 레벨, 무기, 술, 우상 등 모든 요소가 계승된다. 사실 보통 이런 게임들은 2회차 플레이가 지루하기 마련인데, 나는 오히려 1회차보다 2회차가 더 재밌었다.. 처음부터 우상 10개 켜고 최고의 무기 조합으로 스토리 대충 보면서 빠르게 진행하는게 더 재밌다.

1회차는 액션보다 스토리에 집중해서 그런지 그닥 즐겁지 않았다.


그리고 스코어어택 모드가 별도로 지원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도전과제 올클리어를 위해서는 1,2회차 엔딩을 보고도 스코어어택 모드를 또 해야한다.

스코어어택 모드의 차이점은 점수집계 기능이 추가된다는거 말곤 없다. 게다가 2회차처럼 계승도 없이 처음 시작하면 맨땅으로 시작해야 한다.

똑같은 게임을 세번 해야된다는 말이다.

이 게임은 복구/피난의 멀티엔딩을 지원하기 때문에 두번 플레이하는것까진 이해한다고 쳐도, 스코어어택 모드가 따로 있는건 이해하기 힘들다.

아니, 따로 있다고 쳐도, 본편의 데이터를 불러올수 있게해서 말그대로 스코어어택 플레이만 할 수 있게 했어야 했다.. 왜 처음부터 플레이를 강제하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스토리 부분은 스킵도 안된다.


사실 멀티엔딩이라고 해도 결말만 다르기 때문에, 세이브/로드를 지원했으면 1회차 플레이만 해도 충분한 게임이다.

결국 이러한 도전과제로 인한 다회차 플레이 요구에 플레잉 타임만 뻥튀기되는 사태가 발생.




어쨌든 다 깼다.

나는 도전과제나 트로피에 집착하는 편은 아니고, 한번 엔딩을 보면 도전과제를 다 못깨도 넘어가는 편이다.

다음에 또 하면 그때 깨지 뭐~ 라는 생각

하지만 이 게임은 굳이 세번이나 연속으로 플레이해서 도전과제를 다 깨버렸다.

앞으로 이 게임을 또 하고싶지 않아서. 이번에 올클리어하고 완전히 봉인할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은 게임인 것은 맞다. 하지만 또 하고싶진 않다. -라는 묘한 느낌의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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