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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8.13 영웅전설1 클리어.
원제는 드래곤 슬레이어: 영웅전설 - 왕자의 여행
팔콤사의 드래곤 슬레이어 시리즈의 6번째 작품이자 영웅전설 시리즈의 대망의 첫 작품.
원래 드래곤 슬레이어 시리즈의 성공으로 시리즈를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보였으나, 프로듀서였던 키야 요시오의 퇴사로 인해 드래곤 슬레이어 시리즈는 중단되고 영웅전설, 소서리안, 제나두 시리즈가 독립되어 출시되었다고 한다.
공략은 소탈자님의 네이버 블로그 공략을 참고했다.
실행하면 지금은 낯선 삼성전자의 로고가 나오고, 역시 만트라의 로고가 등장.
공략을 보면서 빠르게 진행했고, 중간에 본의 아닌 버그 플레이 발견하면서 밸붕.. 그래도 얼른 깨자 하는 심정으로 몹들 썰면서 스겜스겜
이겜 아쉬운점은, 그래도 제목이 드래곤 슬레이어면서 드래곤 슬레이어라는 무기나 인물이 나오지도 않고, 드래곤이라는 게 나오긴 나오는데
고작 가축으로 나온다는 점. 최종보스가 드래곤의 형태를 하고 있긴 한데, 설정상 또는 분위기상 드래곤은 아니고 그냥 파괴신 정도인듯.
1989년에 처음 나온 게임인걸 생각하면 이건 확실히 잘만든 게임. 사실 플레이 하면서도 꽤 재밌고 신선했다. 왜 여태 안했었지? 하는 느낌.
그래픽이야.. 도스게임이긴 해도 꽤 깔끔하다. 지금이야 사람들 보고 해보라고 하면 그래픽 때문에 못할 사람 많지만, 나는 게임 고를때 그래픽은 아예 고려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삐까뻔쩍한 그래픽보다는 2D 도트 그래픽을 선호하기도 하고.
전투시스템은 이후의 영웅전설 시리즈와는 달리 드퀘식 전통 일본식 RPG라 좀 의외였지만 딱히 불만도 없고 적당히 즐길수 있었던 시스템.
볼륨이 적어서 엔딩은 금방 볼수 있었다. 다른 RPG게임들 50시간씩, 노가다 심한 게임은 막 200시간씩 하다보니 (노가다 자체가 목적인 N모 사의 게임은 말할것도 없고) 볼륨 작은 게임이 반가운 효과..
사실 영웅전설1도 노가다가 없는 게임은 아닌데, 오히려 한글판에서의 버그로 인한 비기가 약이 됐다고나 할까..
그리고 볼륨에 비해 팔콤 특유의 NPC 대사량은 역시 풍부해서 허술하다는 느낌은 딱히 들지 않는다.
아마 나중에 다시 플레이할 기회가 없을것 같아서 좀 더 꼼꼼히 플레이해 보고 싶었지만 할 게임이 많기에..
바로 영웅전설2도 시작해서 얼른 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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