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키 토리 토끼털이
순둥밋밋하게 생긴 주인공 닭을 보고 이 게임에 흥미를 느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 게임의 진가는 집적 해보지 않으면 절대 맛보지 못하리라..
이 게임은 2001년에 게임보이 컬러로 처음 발매되어 인기를 끈후 다양한 플랫폼으로 이식되었고, 2010년엔 마침내 스팀으로도 이식되어 정가의 25% 이하의 가격으로도 플레이 할 수 있게 되었다. (...)
이 게임은 정말이지, 설치를 하고 실행을 하기 전까지도 전혀 기대가 되지 않는 게임이'었'다.
게임 시작하면, 처음엔 튜토리얼식의 간단한 스테이지로 게임을 시작한다.
아이템들을 처음 써보고 간단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서 꽤나 느낌이 괜찮은데? 라고 느끼게 된다.
그리고 간단한 스테이지를 계속 클리어 해가면서 퍼즐이 꽤 정교한데? 라며 퍼즐 디자인을 칭찬하게 된다.
그리고 간단한 스테이지를 계속 계속 클리어하면서 만만치 않은데? 라고 느끼며 게임들을 깨다 보면 노멀 모드를 클리어하게 된다.
자 이제 하드 모드에 돌입했다. 축하합니다! 튜토리얼이 끝났습니다! 만렙찍은 뒤부터 진정한 시작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 게임은 일단 부딪혀 보고,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조합해가면서 퍼즐을 풀게 되는데, 이 '경우의 수'라는게 퍼즐을 푸는 단서이면서 정말 엄청난 함정에 빠지게 만드는 주범이다.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경우의 수가 그다지 많지는 않은데, 이렇게 해보고 저렇게 해보다 결국 모든 경우의 수를 조합해봐도 클리어 되지 않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이제부터 멘붕에 빠지기 시작한다.. 어쨌든 요는,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경우의 수가 분명 있다는 것. 내가 놓친 경우의 수를 제외한 내가 생각해낸 경우의 수만으로 이리 조합하고 저리 조합해봤자 퍼즐은 풀리지 않고 멘붕의 구렁텅이의 빠지게 되는것이다..
결국 포기하고 공략을 찾아보면 반응은 두가지다. 막상 답을 보면 어이없을 정도로 쉽거나, 죽었다 깨어나도 내가 생각해내지 못했을것 같은 패턴이거나.
이 게임의 난이도는 정말 자비가 없다. 이쯤되면 순둥이같기만 했던 주인공조차도 악랄해 보인다.
난이도가 지나치게 어렵다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공략없이 클리어했을때 성취감은 느낄수 있다.
시작할때만 해도 이 게임의 난이도에 대해 열을 내게 될 줄은 몰랐겠지.. 골아파닭
이 게임의 특이한 점은 리와인드 기능인데, 아마 '브레이드'가 이 게임에서 리와인드 기능을 차용하지 않았나 싶다.
다만, 브레이드와는 달리 리와인드 기능을 이용한 퍼즐은 없다. 단지 리와인드만 될 뿐이다. 그딴 퍼즐 없어도 충분히 어렵다..
플랫포머 게임이라는 공통점도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시스템에 불과하고
토키 토리는 퍼즐에, 브레이드는 스토리에 중점을 둔 게임이니 느낌은 상당히 다르다. 당연히 난이도 면에서도 브레이드는 이게임에 비할 바가 못된다.
무엇보다 토키 토리는 점프도 못한다. 날기는 커녕 점프도 못하는 닭자식..
..어쨌든 이게임은 예상치 못한 난이도 덕분에 훨씬 재밌게 할 수 있고,
예상보다 훨씬 어려운 난이도 덕분에 좌절하게 되는.. 그런 게임이다. 배드엔딩
'오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PSX] 포겟 미 낫: 팔레트 (0) | 2015.09.26 |
---|---|
[Steam] 원숭이 섬의 비밀: 스페셜 에디션 (0) | 2015.09.08 |
[알만툴] 축소학원 (4) | 2015.07.24 |
[알만툴] 모리아 (0) | 2015.07.23 |
[알만툴] 방송국 점령하기 (0) | 2015.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