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만툴] 빨간 망토 다크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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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토 일기', '믹스오레'에 이어 세번째로 플레이한 제작자 CHARON의 게임


게임의 제목 그대로 빨간 망토 이야기를 뒤틀어서 만든 게임이고

엔딩은 총 6개.


그중에선 원작과 유사한(?) 엔딩도 있고 완전히 원작을 뒤튼 내용도 있다.


재밌는 점이라면 6개의 엔딩중 배드엔딩은 하나인데 트루엔딩이 5개라는 점.

그리고 배드엔딩만 해피엔딩이며 배드엔딩을 봤을때만 스탭롤이 나오는걸로 봐선 이것도 진엔딩, 배드엔딩 공식을 뒤튼 부분.


엔딩 분기는 몇번째 샛길로 새느냐에 따라 갈릴 뿐이며

그외에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거라곤 그저 걷고 걷고 걷는 것 뿐.


그래서 진행이 루즈하게 느껴진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시프트 키를 눌러보고 달리기가 안되면 예상되는 고난...



여러 방식으로 스토리를 뒤틀어보았지만

그 뒤틀어진 내용이 뭔가 전형적이라 느껴지는게 문제.


이미 타이틀부터 뭔가 엄청나게 뒤틀었구나- 라는 분위기가 풀풀 풍기는데 이정도 내용정도는 충분히 예상범위 안이었달까..

그래서 그닥 흥미롭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이 제작자의 주분야는 치정 쪽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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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GRAVITY RUSH: 소녀는 하늘로 떨어졌다 (Remast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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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 액션 어드벤처

중력, 중력, 중력 게임.


PS 플러스 12월 무료게임으로 2편이 풀렸기에

나는 1편을 구입했다 (...)

뭐 당연히 1편부터 해봐야지. 어차피 구입 예정 게임이었고.

마침 90% 세일에 장바구니 쿠폰 먹여서 정가의 9%의 가격으로 구입.


기본적으로 중력으로 인한 전방향 컨트롤이 요구되므로 육축센서나 아날로그 스틱을 이용한 카메라 시점 조종에 익숙해져야 했는데

게임을 하다보니 적응해서 컨트롤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 외 게임의 특징이라면 미국의 카툰이 생각나는 만화 형식의 스토리 연출.

설명을 보니 프랑스 만화에서 분위기를 따왔고 특정 국가가 생각나지 않도록 만들었다고 하는데..

프랑스 만화를 봤어야 말이지.. 그냥 그림체는 일본, 연출은 미국으로 특정 국가가 잘만 생각난다 (...)


스토리는 꽤 빠르게 진행되는 느낌이지만

챌린지 미션이 시간을 잡아먹는 요소. 그렇다고 딱히 재밌지도 않아서.. 그냥 트로피를 위해 꾸역꾸역 클리어.

만화적인 연출은 볼만하지만 컷신이 전반적으로 뭔가 어색한 구석이 약간은 느껴지는 부분.

그리고 전투도 중력킥, 그래비티 타이푼만 쓰게 되면서 단조로워 지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괜찮은 게임이었고

2편 역시 재밌게 할 수 있을것 같다.

물론 중력킥이 지겨워진 지금 당장 할 생각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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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잃어버린 전화기: 로라의 이야기 (Another Lost Phone: Laura'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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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이트에서 DRM 프리로 무료 배포하는 게임들은 많지만

받아서 플레이해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어차피 게임보다 게임 수집, 즉 스팀 라이브러리 채우기가 메인이 되어버린 주객전도의 시대 아닌가 (크흡)


근데 인디갈라에서 배포하는 게임 중 공식 한글화 게임이 있길래 한번 플레이해봤다.

플레잉 타임도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로 짧은 게임이길래.. 

게임 엔딩 보고 스팀 찜목록 하나 제거할 명목으로. <- 한글화 게임은 일단 찜하기 눌러놓는 스타일 (크흡)


게임을 해본 소감은

텍스트가 많다. 텍스트가 대화체인데 번역체의 문제인지 대화 문화의 차이인지 몰입하기 힘들었다.

외국애들은 문자할때 진짜 이런 말투를 쓰나?

각종 비밀번호를 알아내려면 꽤나 꼼꼼하게 찾아봐야 하기 때문에 대충대충 읽을 수도 없다.


사실 재미가 없어서 빨리 끝내고 싶었는데

1시간 반이면 깨겠지 했던 예상과 다르게 꽉꽉 채운 2시간으로 클리어.

이렇다할 반전은 없다.

이렇다할 이벤트도 없다.

물론 게임적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그리고 게임을 재미없게 만드는 요소 중 게임 내 일러스트가 개인적으로 크게 작용했다.

도저히 몰입하기 힘든 퀄리티와 취향.


무엇보다 이 게임이 재미 없는 이유는 엔딩에서 밝혀졌다.

애초에 오락용 게임이 아니었던 것.

공익성, 또는 홍보 목적의 게임이다.

그것도 지금의 나랑 직접적으로 상관없는 주제의.


이 게임이 제공하는 내용이 필요한 사람 혹은 그 사람의 주변인이 이 게임을 한다면 어느정도 유용할 수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이 게임을 할까?

물론 하겠지. 다양한 언어로 번역됐고 그런 상황은 어디에서도 일어날 수 있으니.

그런 사람들에게 행운을 빈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