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포켓몬스터 스칼렛ㆍ바이올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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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포켓몬스터 신작.

실망도 많이 하고 막판 대반전 스토리로 감동도 받고 여러가지 감정이 들었지만

그냥 어쩔수 없는 포덕이라 그런가. 그냥 대체로 즐겁게 플레이했던것 같다.

 

스토리 라인업은 당연히 새로 추가된 포켓몬으로만 짰고

올리르바, 토오, 콜로솔트, 묘두기도 썼지만 최종 라인업은 위 6마리.

스타팅은 원래 불꽃 타입 스타팅을 대체로 선호했지만 이번엔 세마리 다 너무 매력적이라 고민하다 결국 처음 봤을때부터 끌렸던 꾸왁스를 선택했고

드닐레이브, 두드리짱, 카디나르마/파라블레이즈는 아마 거의 왠만한 사람들은 고정픽이 아니었을까?

새 600족, 페어리 망치소녀, 록맨을 어떻게 참냐고ㅋㅋ

찌리비크도 실전성능은 떨어지지만 스토리에선 아주 좋았다. 선봉으로 나가서 상대 봐서 전기자석파, 혹은 볼트체인지로 빠지는 플레이가 쏠쏠했고

엑스레그는 그냥 디자인이 너무 잘뽑혀서 보자마자 써야겠다고 생각한 포켓몬. 능력치는 애매하지만 기술폭도 괜찮고 고위력 자속 선공기인 만나자마자와 기습을 배우고, 전용기 발꿈치찍기는 자속기술은 아니지만 고위력 견제기로서 아주 훌륭해서 대활약해주었다.

이번 세대 포켓몬 디자인은 진짜 잘 뽑은듯.

 

버그의 경우 자잘한 버그가 보이긴 했지만 플레이하면서 인터넷에 짤로 돌아다니는 괴상한 버그나 프리징은 겪진 않았고

최적화는 실드가 불가능한 수준이지만, 그렇다고 진행이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라 그냥 참고 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에 크게 실망한건 버그나 최적화가 아니라 다른 부분이었는데

바로 편의성 문제.

버그나 최적화, 그래픽 등의 경우 겜프릭의 고질적인 인력 문제와 개발기간의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쳐도

(물론 이게 변명거리가 될순 없다. 개발자 좀 늘려라 겜프릭!!)

기존의 요소까지 불편하게 만든건 도대체...?

워낙 많긴 하지만 기억나는 것만 나열해보면

  • 싱크로 안먹힘
  • 지도 최대 줌아웃 상태에서 핑 찍기 / 공중날기 안됨
  • 도감 서식지 보기에서 바로 핑 찍기 / 현재위치 표시 안됨
  • 도감/도구 목록 등에서 L, R 버튼으로 페이지 넘기기 안됨
  • 이미 잡은 포켓몬 포획시에도 도감 설명 화면 뜨면서 렉 걸림
  •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으로 메뉴 이동 / ZL, ZR 버튼으로 선택/결정 안됨
  • 라이드 중에 피크닉 안됨 (알아서 좀 내려와...)
  • 라이드 속도가 소드실드 자전거 속도보다 느림 (이딴게.. 초전설?)
  • 지도가 전체화면이 아님 + 줌 배율이 4단계로밖에 조절이 안되고 그마저도 엉성해서 지도 보기 불편함
  • 박스에서 포켓몬 기술 떠올리기, 순서 변경, 별명 바꾸기 안됨
  • 박스에서 여러 포켓몬을 선택할때 범위 지정 불편하게 바뀜
  • 여러 포켓몬 다중 선택하고 이동하려고 할때 박스 리스트 선택 안됨
  • 박스에서 포켓몬 이미지 로딩이 너무 오래 걸림
  • 특성 팝업창이 불편. ex) 전기로바꾸기 특성이 기절한 이후에도 쓸데없이 발동한다거나, 분노의껍질의 경우 한번 발동하는데 팝업창이 다섯번 뜨는 등..
  • 레츠고 모드 맡기기 배틀로 레벨업하면 진화 안됨
  • 필드 이로치 떴을 때 반짝이는 효과나 효과음이 없어서 놓치기 쉬움
  • 맡기미집 사라짐
  • 알 생겨도 안알려줌
  • 부모 개체들 사이 (알이 생길 확률) 안알려줌
  • 알이 생기는게 걸음수가 아니라 무작정 기다리기 심심하고, 최대 생성 수가 10개로 제한되어 있어 무작정 방치할 수도 없어서 틈틈히 확인해줘야 함
  • 알생성 + 알까기가 동시에 안됨
  • 알이 생기면 지닌 포켓몬이 아닌 박스로 이동하는것도 은근히 불편함 점. 지닌 포켓몬은 세로 6줄인데 박스는 가로 순서로 정렬되는것도 별거 아니라 할수 있지만 불편함. (여러 포켓몬 한꺼번에 지닌 포켓몬에 넣을때 세로줄 맟춰서 넣어야 하는것도 도대체 언제 교쳐줄건지..)
  • 알까기 할때 식사가 강제됨. 알까기가 효과를 조금 높여주는 정도가 아니라, 알파워가 없으면 아예 알까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알이 드럽게 안나와서 1레벨 알파워라도 무조건 먹어야됨

 

그 외에도 여러가지 있지만, 일단 이중에서 가장 빡치는건 알까기 파트 전반.

몇몇 사람들은 알이 알아서 생기니까 더 편해졌고, 알 부화도 더 빨라졌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혀 아니다.

진짜 너무 불편해졌고, 불편해졌을 뿐만 아니라 너무너무 재미가 없어졌다.

물론 이전세대 알까기가 재밌다고 하는것도 어불성설이지만, 그래도 자전거로 열심히 돌아다니면 알도 빨리 생기고, 부화도 빨리 되니까 열심히 움직일 동기라도 있었지만

이번작에서는 피크닉때 마냥 기다리기, 근데 바구니에 최대 10개만 생기는데 알이 생겼는지, 10개가 꽉 찼는지 전혀 알려주지 않으니 틈틈히 확인해줘야 하고, 알파워 시간 30분 안에 최대한 많은 알을 최대 효율로 뽑아내려다 보면 2분에 한번씩 바구니를 확인하기 위해 타이머까지 맞춰놓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게다가 피크닉 중에는 알 부화가 안되니까 알 부화를 위해 돌아다니는 작업은 완전히 별개로 해줘야 하고

알부화가 걸음수 대신 다른 방식으로 바뀌면서 예전엔 똑같은 알 5개를 동시에 까면 부화도 거의 동시에 (한걸음 차이로) 부화했지만, 지금은 똑같은 알 5개가 동시에 부화가 안되고,

기존에는 알까기를 할때 운이 좋으면 원하는 개체가 금방 나오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번작에서는 알 생성 - 알까기가 분리되다 보니 일단 알을 알파워 30분동안 최대한 받은 후 알파워 지속시간이 끝나면 알을 까야 해서 원하는 개체가 빨리 나왔다 하더라도 확인은 알파워 30분이 끝나야 할수 있는것이다.

물론 알 적당히 받고 바로 부화시켜도 되긴 하지만.. 샌드위치 먹는것도 다 돈이라 손해보는 느낌이라..

알 부화 시간이 대체로 빨라진것 자체는 사실이지만, 종합적으로 봤을땐 조삼모사, 아니 오히려 체감상은 기존작보다 더 오래 걸린다고 느끼고 있다.

난 원래 알까기를 많이 하는 편이고, 꽤나 열심히 하는 편이었는데 이번작은 진짜 너무너무 불편하고 하기가 싫다..

뭐 겜프릭에서 이제 알까기를 지양하는 방향으로 정해서 이런식으로 불편하게 바꾼건지는 모르겠는데,

그럴거면 개체값 0으로 만드는 아이템, 성별 바꾸는 아이템, 숨겨진 특성을 일반 특성으로 바꾸는 아이템 추가해주고 특수볼(규토리볼, 드림볼, 사파리볼, 울트라볼 등)도 얻기 쉽게 해주던가.

 

알까기 외에도 이전작들, 특히 LEGENDS 아르세우스에서 편의성 개선이 이뤄졌었던 필드 이로치 효과나 레벨업을 아무때나 할 수 있는 기능 등은 또 왜 없앤건지 의아한 부분.

 

애초에 게임 자체가 빈 부분이 많고 최적화 문제가 많아서 미완성인 채 발매된 느낌이 강한데

비어 있는 부분은 DLC로, 최적화 문제는 지속적인 패치로 개선의 여지가 있을 순 있겠지만

편의성의 경우 너무 광범위하게 많은 부분을 조져나서 DLC로 개선이 될지, 아니 겜프릭에서 개선의 의지가 있긴 한지조차 회의적이라 빡치는 것이다.

 

물론 버그, 최적화, 편의성 외에도 단점은 여전히 많다.

의상 커스터마이징이 매우 제한적이라던가, 레이드가 여전히 재미없다던가..

그리고 역대 시리즈 중 돈쓸일은 가장 많은데 돈벌기는 가장 힘든 시리즈라 돈벌다가 지친다.

오죽하면 오토터보 기능 지원하는 컨트롤러가 지금 불티나게 팔리고 있을까ㅋㅋ

 

부디 DLC가 잘 나오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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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안산다 해놓고 예구 뜨니까 뽐뿌와서 바로 더블팩 예구..

그러고선 사실 봉인해놨던 게임이다.

이후에 나왔던 레알세가 워낙 잘 뽑혀서 더더욱 아쉬움이 들었던 브다샤펄..

 

사실 게임에 대한 실망감도 실망감이지만 브다샤펄 발매 전에 플라티나를 복습한답시고 플레이했던게 실수였다고 본다.

한번 본 스토리를 연달아 다시 하는게 전혀 내키지 않아서 손이 안간게 큰듯.

 

9세대 발매일이 점점 다가오면서 이걸 결국 플레이하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9세대 발매되면 이쪽은 진짜로 아예 손도 안댈거 같아서.

그리고 어차피 9세대 하면 8세대에서 포홈으로 포켓몬 옮겨올 일이 많을것 같아서 9세대를 위해 브다샤펄도 스토리 정도는 뚫어놔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해서 며칠간 달렸다.

 

플레이해본 소감은

정말 의외로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다..

그래픽도 땅딸막한 데포르메 캐릭터가 문제지, 저질 폰겜 수준의 못볼만한 그래픽은 전혀 아니고

무엇보다 포켓몬은 포켓몬이다..

그냥 원본 게임 자체가 재밌는 게임이라 깐포지드나 GTA 트릴로지처럼 엥간히 망쳐놓지만 않으면

현세대기로 플레이하는게 역시 좋다.

개인적으로 나중에 4세대를 다시 하고 싶을때가 오더라도 브다샤펄을 새로 하지 DPPt는 이제 안하지 않을까 싶은 정도로

브다샤펄이 세간의 평가만큼 리메이크작으로서 망한 작품은 아니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좋은 인상으로 게임을 했음에도 절대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 두가지

1. 기술머신 1회용.

기껏 세대를 거치면서 편의성을 개선해왔음에도 기술머신을 원작과 같이 1회용으로 롤백시켜버린것은

정말 너무 아쉽다.

기술머신 구하기 너무 귀찮고.. 플레잉 타임 쓸데없이 늘어나기만 하고.

이정도면 원작에 '충실'이라기보단 원작에 쓸데없이 '집착'아닌가?

 

2. Pt가 아닌 DP 베이스로 리메이크

이거는 정말 두고두고 아쉽고, 시간이 지나도 이해가 가지 않을것 같다.

기술머신이야 좀 귀찮더라도 시간만 투자하면 되는거지만

이거는 유저가 뭘 어떻게 할수가 없는 부분이라.

DP에서 부족했던 요소들을 완벽히 보완한 Pt가 있는데 어째서?

 

어째서라고 한다면 떠오르는 이유는 두가지 정도 있는데

겜프릭에서 DP'만' 정사라 생각하고, Pt는 팬디스크 정도로 취급하고 있거나

아니면 Pt 베이스로 내면 더블팩 못팔아먹으니까 DP 베이스로 냈다..

물론  전자의 가능성이 높기는 하다.

후자의 경우 웃어넘길수만 없다는 점에서 더 빡치지만..

하지만 그래도 기술가르침 정도는 구현해줄만 하지 않냐..

차라리 플라티나 DLC라도 내줬으면 좋았겠지만 그딴것도 없음.

 

 

게임 잡은 김에 배틀타워도 좀 해보려고 했는데

배틀타워 하면 무조건 구애안경 스왈로 써야지 하고 싱글벙글했는데

폭음파 못배움 ㅅㄱ

열풍은 애초에 기대도 안했다ㅋㅋ 근데 폭음파ㅋㅋ

그래서 배틀타워 그냥 때려침. 에라이

 

 

이제 9세대 발매 하루 남았다.

못참고 결국 유출된 팔데아도감 미리 봤는데

아 진짜 너무 재밌겠다ㅋㅋㅋ

진짜 미친듯

뭔가 이번작이 역대 시리즈 최고의 작품이 될것같은 느낌이 마구 드는건

소드실드와 브다샤펄이라는 8세대를 겪고나서 그런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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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m] 테라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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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를 보다 급땡겨서 다시 꺼낸 게임.

이전에 200시간 이상 플레이했었다가 포맷하면서 데이터가 싹 날아가서 그대로 봉인했던 게임이다.

사실 테라리아는 워낙 재밌게 했던 게임이라 다시 해야지 해야지 하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당시에 문로드 제외 대다수의 컨텐츠는 다 즐기기도 했고, 시간이 워낙 많이 깨지는 게임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처음부터 다시 하기엔 너무 막막해서 선뜻 다시 시작을 못했던 게임이다.

도전과제 획득일 찾아보니 마지막 플레이는 2016년 3월. 무려 6년 반만에 꺼내들었다.

그 사이에 업데이트도 많이 돼서 200시간 이상 한 게임인데도 새로운 기분으로 너무 재밌게 했다.

추억이 많은 게임이기도 하고, 이번에 플레이한 경험도 너무 좋았어서 인생 게임 중 하나에 들만한 게임이지 않나 싶을 정도.

 

개인적으론 모드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편의성 모드 정도면 몰라도 게임 내용 자체를 바꾸는 대형 모드는 좋아하지 않는데 테라리아는 모드까지 달릴까 살짝 고민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모드는 손대지 않고 멈춘 상태.

이번에도 200시간 넘게 플레이하면서 충분히 즐겼다고 느껴서 또 쿨타임 돌면 다시 할 예정.

게임을 다시 한다면 모드보다는 저니 난이도로 할듯.

 

 

도전과제는 하나 빼고 다 완료.

하나 남은 도전과제는 당연히 문제의 낚시 퀘스트

 

이번에 상당히 느긋하게 플레이했고 하드모드 진입전에 낚시로 왠만한 퀘스트 보상은 다 얻었을 정도로 낚시도 나름 열심히 했다. 그런데도 낚시 도전과제는 66% 정도밖에 못채웠다.

마지막 하나 남은 도전과제라 이걸 깰까 말까 고민 많이 했다. 사실 시간만 걸릴뿐 침대로 시간 보내가면서 작정하고 하면 못할것도 아니고.

근데 그냥 이것도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저니 난이도에서는 시간 변경이 가능하다고 하니 다음에 저니 난이도로 할때 하면 훨씬 수월하게 깰수 있기도 하고,

마지막 하나 남은 도전과제라곤 하지만 업데이트가 계속 되고 있는 게임이라 어차피 도전과제도 새로 추가될 가능성도 있고 하니.

 

때마침 1.4.5 업데이트가 발표됐다.

무려 데드셀과 콜라보!

이건 무조건 해봐야지ㅋㅋ 내년까지 즐겁게 기다리기만 하면 될듯.

사실 테라리아는 데드셀이 진행하는 대형 콜라보 중 일부이고, 데드셀은 테라리아 뿐만 아니라 슬레이 더 스파이어, 삽질기사, 카타나 제로, 핫라인 마이애미, 리스크 오브 레인과도 콜라보가 발표되었다!

.. 테라리아보다 데드셀이 대박인데?

데드셀도 재밌게 플레이했던 게임이라 데드셀도 업데이트되면 당연히 해볼 생각

 

아 해야 할 게임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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