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인디게임일거라 생각해서 딱히 눈이 안가던 게임이었는데
스팀 라이브러리를 뒤지던 중 발견하고는
아 이게 이런 게임이었어? 제목은 몇번 본거같은데
라고 생각해서 바로 플레이해보았다.
처음엔 맨몸으로 시작해 뭐지 하다가
기체가 등장한 순간 바로 갓겜임을 인지할 수 있었다
각종 물품을 녹여서 연료를 주입하고, 시동을 걸고, 스팀을 직접 빼주고
이 모든것을 수동으로 조작해야하는 완전 기계식 차량!!
말이 필요없다. 그냥 이것들을 조작하는것만으로도 재밌다.
게다가 이게 제대로 돌아갔을때의 그 속도감이란..
차량으로 이동한다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지만, 차량이 각종 장애물에 막히게 되면 캐릭터를 조작해 상황을 풀어가야하는 2.5D 퍼즐 요소, 그리고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는 LIMBO, INSIDE의 Playdead사의 느낌과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 차량이 상당히 독특한데
거대한 증기기간이라는 점에선 기차같기도 하고, 디자인으로 보자면 클래식카같기도 하고, 돛을 달아서 바람의 영향을 받는 점에서는 배같기도 한데
제목처럼 항해를 한다는 느낌을 받을수있었다.
공식 설명에서는 '메마른 바다' 위를 달리는 '독특한 차량'이라고 표기하고 있기 때문에 차치고는 너무 커보이긴 하지만 그냥 차량이라고 부르는걸로.
게임내에서는 알려주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하지만 이 차량의 이름은 Okomotive인듯하고, 제작사의 이름이기도 하다.
뭔가 로코모티브가 생각나서 러시아쪽 게임사인가 싶었지만 스위스 게임사인듯.
도전과제는 어지간해선 다 따는 편이긴 하지만, 이게임엔 내가 극혐하는 타임어택 도전과제가 있다...
99분안에 게임 클리어하는 도전과제인데, 엔딩까지 2시간 반 조금 넘게 걸린걸 감안하면 다시 플레이하면 99분만에 클리어하는게 그다지 어렵지는 않을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하기 싫어..
뭐 나~중에 후속작 하기전에 한번 해보든가 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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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직접 만드는 게임.
지도의 각 타일은 90도씩 회전이 가능하며 지형만 맞다면 어느 타일에라도 붙일 수 있다.
즉 정해진 지도를 밝혀가는 게임이 아니라서 각 타일을 어떻게 위치시키더라도 자연스럽게 맵이 이어지는 부분이 신선했다.
지도 조각은 땅에 떨어진걸 줍기도 하지만 정해진 조건을 만족했을때 획득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탐색 & 퍼즐이 핵심이다.
하지만 탐색도 무작정 탐색이 아니라 어느정도 목적을 가진 탐색이 필요하고
중간중간 막히는 부분이 있었는데
각 테마별로 타일 개수가 그리 많지 않다보니 이리저리 붙이고 돌리다보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정해진 타일들을 알맞게 배치를 해야하는 경우기 때문에 생각만큼 그렇게 주먹구구식으로 해결되지가 않는다.
결국 NPC와의 대화를 통해 힌트를 얻어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냐의 싸움이라 할수있다.
아쉬운 점은 전반적인 대사의 번역이 뭔가 매끄럽지 못하고 너무 번역체 느낌이 너무 강해서 어색했던 점
그래도 전반적인 분위기, 게임의 컨셉, 아트, 사운드, 완성도 등 뭐 하나 빠지는것 없는 훌륭한 게임이었다.
도전과제는 엔딩 이후 해금되는 '장 선택' 기능을 이용해도 모든 도전과제를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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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로직 퍼즐 게임을 좋아한다.
가장 처음 접해본 로직 퍼즐 비디오 게임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지뢰찾기를 떠오를 것이다.
나도 지뢰찾기를 좋아해서 가볍게 킬링타임을 하고싶을때 생각나면 간간히 해왔고, 지금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버전까지 여러 버전의 지뢰찾기를 즐겨왔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은 지뢰찾기를 하지 않는데, 그중 가장 큰 이유는 게임을 하다보면 '찍기'를 강요하는 구간이 나오기 때문이다.
로직 퍼즐이면서도 이런 운에 맡기는 찍기를 해야한다는것 자체가 회의감이 많이 들고, 이 찍기에 실패하면 모든게 물거품이 되버리는 게임 구조상 현타가 올수밖에 없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심한 말로 하면 완성도가 떨어지는 게임, 만들다 만 게임, 매우 큰 하자가 있는 게임, 해답이 없는 퍼즐 = 쓰레기 게임이라고 말해도 할말없을 정도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게임 자체는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최신 버전의 마이크로소프트 지뢰찾기가 광고 범벅의 폐기물만 아니었으면 계속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러던 와중 발견한게 닌텐도 스위치에서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었던 육각형이라는 게임이다.
게임 제목이 그냥 '육각형'. 굉장히 성의없어보이는 제목에, 무료게임이라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막상 해보니 바로 지뢰찾기의 파생작이라는것을 알 수 있었다.
이 게임의 놀라운 점은 지뢰찾기의 파생작이면서도 육각형 셀의 배치 구조와 각종 기믹으로 인하여 찍기 요소가 절대 발생하지 않는 점.
찍기 없음 + 셀도 큼직큼직해서 굉장히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래서 정말 빠져서 정신없이 플레이했다.
그러다 게임에 점점 관심이 생겨서 조사를 해보니 이 게임이 스팀에도 발매한것을 알 수 있었고, 바로 스위치에서 스팀판으로 갈아탔다. (플랫폼 간 진행사항은 공유되지 않는다)
그리고 원래 제목은 Hexceed. 육각형만큼 성의없는 제목은 아닌듯하다..
그리고 이 게임이 Hexcell 시리즈의 아류작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게 아류작이었다? 그러면 원본이 된 게임을 먼저 해봐야지
그래서 바로 스팀 상점에서 검색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세 가지 게임 모두 보유중..
물론 언제 산건지 기억도 안난다. 아마도 해외사이트 번들 상품 구성품이었을듯..
그렇게 해서 Hexcells 시리즈도 하나하나 플레이를 해봤다.
일단 게임 자체는 몇몇 디테일과 기믹의 차이가 있을뿐 육각형과 거의 비슷하지만 난이도가 훨씬 어렵다.
Hexcells 시리즈에는 물음표 타일이 있는데
물음표 타일은 근처에 몇 개의 파란 타일이 있는지 알려주지 않는데, 힌트 자체도 뒤로 갈수록 굉장히 제한적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어떤 스테이지는 시작하고 하나의 타일도 채우지 못한 채 3분을 쳐다본적도 있었을 정도.
육각형보다 훨씬 논리력을 요구하지만 찍기를 요구하는 구간은 없기 때문에 찬찬히 하다보면 결국은 클리어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물음표 타일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리고 게임 볼륨도 게임 당 36스테이지로 매우 적다. 36스테이지 중 몇개는 튜토리얼을 겸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론 더 적다고 할 수 있다.
육각형은 기본 무료판으로도 엄청난 양의 스테이지를 제공하는것과 비교해보면 꽤나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
다만 마지막 작품인 Hexcells Infinite에는 제목 그대로 사실상 무한으로 퍼즐이 제공되기 때문에 스테이지 부족 문제는 해결.
그리고 게임의 만듦새라던가 마감, BGM은 육각형보다 이쪽이 훨씬 훌륭하다.
어쨌든 Hexcells 시리즈는 도전과제를 다 클리어한 이후는 다시 스팀판으로 육각형을 처음부터 플레이하고 있다.
역시 좀 더 캐주얼한 이쪽이 더 내 취향에 맞다.
무료로 제공되는 스테이지를 다 클리어하고 나면 추가 컨텐츠도 구입할 예정이다.
그런데 무료 스테이지도 엄청나게 많고, 하드코어 모드나 강조 효과 없이 클리어 과제도 있어서 반복플레이의 여지도 있기 때문에 이것만 해도 한참은 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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