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이제야 해봤다
2013년 발매니까 무려 10년 가까이 묵혀놓은 게임 (...)
당연히 언젠가 하긴 할거다라는 마음에 플레이 영상도 일절 안봤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했던거랑 전혀 다른 게임이었다
생각으로는 제목이 제목이니만큼 총의 궤적을 이용한 퍼즐 액션 정도로 생각을 했는데
애초에 총은 극후반부에나 얻을 수 있고, 그전까진 덮쳐서 주먹으로 패는게 가장 좋은 방법.
물론 총을 얻어도 총알이 무한이 아닌데다가 총을 쓰면 강제 타임어택이 되버리기 때문에 총은 가급적 위협용으로만 쓰게 된다.
장르는 잡입, 주인공 직업은 스파이인만큼 최대한 경비에게 들키지 않고 살상 없이 미션을 하든, 다 때려 죽이고 유유히 미션을 하든 그건 게이머의 선택.
하지만 비살상 플레이를 한다고 해도 딱히 게임상 이점이 없고, 도전과제를 하려면 반복 플레이가 요구되기 때문에 그냥 빨리빨리 때려눞이면서 빠르게 클리어하게 된다.
처음엔 한글패치 적용후 게임을 하다가
한글패치 적용시 일부 도전과제가 클리어가 안되는 문제가 있어 도전과제는 한글패치 없이 진행했다.
근데 애초에 스토리가..
한글패치 번역의 문제인지, 게임이 원래 이런건지, 아님 내가 난독이어서 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스토리가 잘 이해가 안간다..
도전과제는 은근히 귀찮았다
게임 볼륨은 작은데 도전과제 때문에 8시간이 넘었다
이 게임 해상도 설정이 아주 별로다.
해상도를 늘리면 캐릭터가 너무 작아서 불편하고
해상도를 줄이면 캐릭터는 커지지만 맵이 한눈에 안들어와서 맵 살펴보기가 불편하고
전체화면으로 설정하고 해상도를 줄이면 게임 해상도만 줄어드는게 아니라 윈도 자체 해상도가 낮아지는 등..
게임메이커 엔진 문제인듯..
잘 만든 게임이긴 하지만 좀더 쾌적한 엔진과 그래픽으로 후속작이 나와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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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게 하다 접었다.
그 소회를 장문의 글로 작성중이었는데 갑자기 크롬이 꺼지면서 썼던 글들이 다 날라가서 빡쳐서 간단한 기록만 남긴다.
- 플레이 기간: 2022-04-19 ~ 2022-09-07
- 화폐거래소에서 구입한 총 골드: 0
- 마리샵에 쓴 총 크리스탈: 0
- 충전한 총 로열 크리스탈: 405,100
40만원 넘게 썼지만 1골드도 안샀으니 무과금임
세구빛 18각 (접기 1주전 완성)
모코코 100%였는데 스샷 찍은 날 두개 추가됨..
하나 아쉬운 점은 황금 테르페이온 못타본거
접기 전 마지막으로 갔던 카게에서 유물지도 먹음.. ?!?!
내실을 어느정도 하고 나니 할게 없어지기도 하고,
상위 레이드로 갈수록, 스펙이 올라갈수록 버겁다는 느낌을 많이 받기도 했고, 매주 공팟에 들어가는것에 대한 피로도도 높아지다보니 접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마 같이 하던 사람이 있었으면 안접거나 못접었을것 같다.
원래 mmorpg를 재밌게 해본적이 없는 극도의 싱글 지향 게이머다보니 이 게임도 싱글 게임하듯이 게임했던것 같다.
소통도 잘 안하고, 레이드할때도 채팅은 최소한의 채팅만 하고,
길드도 처음에는 공개 길드에 가입했다가 어느샌가 1인길드를 만들어서 길드 활동으로 인한 접점 자체도 없고 하니
재미가 없을수밖에.
mmo에서 남는건 사람뿐이다- 라고 강선이형도 그랬고 여러 스트리머들도 강조를 했지만
결국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게 맞는 말이었다는걸 깨닫게 된다.
뭐 그래도 미련없이 접을수 있게 된것은 다행이려나?
그래도 정말 재밌게 게임했다.
스토리를 보면서, 레이드를 뛰면서, 로아 인방을 보면서, 그리고 강선이형이 떠나는걸 보면서 울고 웃고 하면서 완전히 빠져들었던 5개월이었다.
이제는 좀 지치기도 했고, 슬슬 다른 게임도 하고 싶어지기도 했고, 이 게임 어느정도 찍어볼만큼 찍어먹어봤다고 생각해서 후련히 떠난다
지금 마음으론 다시 이게임을 할것같지는 않지만
나중에는 또 모르지. mmo라는게 복귀했다 접었다의 반복이라고 하니까
하익 이벤트하면 슬슬 하고싶어지려나?
근데 아브렐슈드 레이드 리메이크 하지 않는한 복귀안할것 같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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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도 작년 가을, 이숍에서 30% 할인하길래 긴가민가하면서 구입했다.
사실 이전에 피크민 시리즈를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 게임이 과연 재미있을까 싶었는데
이 게임은 그야말로 '닌텐도 퍼스트 파티'에 대한 믿음만으로 구입했다.
솔직히 말하면 그래도 닌텐도니까 평타 정도는 하겠지 정도의 느낌?
그런데 막상 해보니..
진짜 미친듯이 플레이했다
너무너무 재밌고, 너무나 완성도 높은 게임이었다.
그리고 이런 게임이 이렇게 인지도가 없다는게 놀라웠다.
닌텐도 스위치 구입 이후 게임은 거의 대부분 스위치로 많이 했고 그중에서도 가장 재밌게 했던 게임은 닌텐도 퍼스트파티 게임인 야숨과 마디세이였는데
야숨은 내가 워낙 젤다 시리즈를 좋아해서 논외지만
이 게임은 슈퍼마리오 오디세이에 필적할 정도,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재밌게, 그리고 몰입해서 했을 정도다.
약간 무쥬라의 가면을 했을때랑 비슷한 감각이었다. 너무 재밌어서 자는걸 포기해서라도 계속 하고 싶은 그 느낌.
이 말의 뜻은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했다' 또는 '하다보니 어느새 밤을 새웠다'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이라는 말인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이 게임이 흥행에 실패한데에는 전작이 발매됐던 플랫폼 자체의 실패, 즉 게임큐브와 Wii U가 실패하면서 게임 자체가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견해도 있지만
스위치로 발매됐는데도 아주 많이 팔리지 않은걸 보면 캐릭터 자체가 워낙 수수하기도 하고,
플레이도 보기만 하면 '저게 뭐가 재밌지?' 싶은 느낌이 들어서가 아닐까 싶다.
나도 이게임을 구입하면서도 '재밌겠다'하면서 산게 아니라 '이게 과연 재밌을까..?'하면서 샀으니까.
근데 직접 플레이해보면 조올라 재밌는데..
미야모토 시게루에게도 나름의 애착이 있는 게임인듯 한데
충분히 그럴만한 게임이고, 좀더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인데
안타까운 마음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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